10월 친환경차 판매비중 역대 최대…수출 최다 기록
10월 친환경차 판매비중 역대 최대…수출 최다 기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1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신차 효과 힘입어 사상 첫 월 1만대 이상 판매
전체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 2개월 연속 감소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자동차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있는 자동차들. [사진=연합뉴스]

올해 10월 기준 국내 친환경차는 내수 시장에서 기아 ‘EV6’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월간 최다 판매 비중을 2개월 연속 경신했다. 또, 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최다 대수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0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3만41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4%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9%포인트(p) 증가한 27.2%를 차지해 지난 9월에 이어 월간 최다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국산 친환경차는 신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대비 67.4% 증가한 2만7000대를 판매해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산 전기차는 사상 처음 월 1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국산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대비 32.9% 증가한 3만8538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11억4000만달러를 나타내 2개월 연속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5.1%, 전체 수출액의 29.7%를 차지했다.

수출 대수와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다.

전기차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만6718대를 기록해 월간 최다 수출 대수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액은 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수출 단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지난달 전체 자동차 산업은 생산·내수·수출에서 2개월 연속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당초 3분기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회복세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전년대비 21.6% 줄어든 26만3723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10월 들어 매주 부평1·2공장이 최소 20%에서 최대 80% 감산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7∼8일, 19∼20일 휴업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출고 적체가 심한 차종을 중심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하면서 전월 대비 감소폭이 각각 19.3%p, 2.7%p 완화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XM3’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생산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현상 심화 등 원인으로 전년대비 21.4% 감소한 12만5296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1.0% 줄어든 10만6263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1만9033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23.5% 감소했다.

수출은 친환경차 최다 수출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전년대비 18.1% 감소한 15만9520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38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