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위원회, 북한 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
유엔 위원회, 북한 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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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력해야”
유엔 제3위원회서 북한인권결의안 소개하는 슬로베니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엔 제3위원회서 북한인권결의안 소개하는 슬로베니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엔 위원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17년 연속 채택했다.

18일 연합뉴스는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문·자의적 구금·성폭력, 정치범 수용소, 강제실종, 이동 자유 제한, 숭환된 탈북자 처우, 종교·표현·집회 자유 제약 등 북한 실태를 지적하는 기존 결의안 문구가 그대로 반영됐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해 북한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갔다는 점이 특징이다.

북한이 백신 배포를 위해 국제단체 직원들의 진입과 인도주의 구호물자 수송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인권과 인도주의 상황 개선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권장한다. 남북 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명시됐다.

회원국들이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전원 동의(컨센서스)로 채택됐다. 한국은 3년 연속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컨센서스에 동참했다.

결의안은 2005년부터 매해 채택됐고 올해 17년째다. 이 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부 회의에 상정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