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SK실트론,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투자 양해각서 체결
경북도·구미-SK실트론,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투자 양해각서 체결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11.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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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1900억원 투자 100명 이상 고용
경북도와 구미시는 SK실트론(주)와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사진=경북도와 구미시는 SK실트론(주))
경북도와 구미시는 SK실트론(주)와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사진=경북도와 구미시는 SK실트론(주))

경북도와 구미시는 최근 SK실트론(주)와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를 비롯한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SK실트론의 구미투자는 글로벌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900억원을 투자해 100명 이상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하는 등 세계 2위 공급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마켓에서 높은 전력이 필요한 전기제품, 전기·수소차, 5G 통신망 등에서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SiC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29% 증가해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예상된다.

SiC 전기차 채택률은 현재 30%에서 2025년에는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iC 웨이퍼 시장 또한 2억18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8억11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SK실트론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발전과 함께해온 실리콘 웨이퍼 생산 국내 1위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Top player’이다.

이번 구미투자는 미국 듀폰사의 SiC 웨이퍼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웨이퍼 분야의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SiC는 실리콘(Si)의 탄화물로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력관리 반도체에 필수적인 소재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그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대비 낮은 에너지 손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전까지 사용한 실리콘은 150℃ 이상에서 반도체로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지만 SiC는 우수한 내열성과 높은 경도성을 보여 기존 실리콘소재의 대체제로 반도체에서 개발·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장세용 시장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즈음, 시민들에게 큰힘을 준 SK실트론 장용호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