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한복의 어여쁨' 기념 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 '한복의 어여쁨' 기념 우표 발행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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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부터 학동기까지 어린아이 한복 4종 담아
(사진=우정사업본부)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18일 성장기별 아이들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복의 어여쁨' 기념 우표 65만6000장을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념 우표는 지난 2019년과 작년 발행한 시대별 여성 한복과 남성 한복 '한복의 맵시', '한복의 멋'에 이은 세 번째로 아이들의 성장기에 맞춰 어른들이 손수 지어 입히곤 했던 조선 시대 어린아이의 한복 4종을 기념 우표에 담았다.

'신생아' 우표는 배냇저고리에 두렁치마로 감싼 신생아가 엄마의 정성이 담긴 누비포대기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아이가 갓 태어나 입는 옷들은 장수한 어른의 옷을 잘라 만드는 등 아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돌쟁이' 우표는 알록달록 색동 소매와 오색 실타래가 눈길을 끄는 돌쟁이 전통 옷을 아이가 입고 있다.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인 돌에는 그간의 시기를 잘 넘긴 것을 축하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 시대 최고의 옷과 모자를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기' 우표는 여자아이들에게 가장 흔했던 노랑 회장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은 모습을 담았다. 6세 전후 유아기 아이의 한복은 노랑과 연두, 분홍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동기' 우표는 소년이 동다리를 입고 복건을 쓴 모습을 담았다. 7세부터 관례를 치르기 전까지인 학동기 아이는 제사나 잔치 등 집안 행사나 특별한 의례에 참여할 때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도포와 중치막, 두루마기 등을 착용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성장기별 특색이 뚜렷했던 어린이 전통 한복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안에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를 통해 옛날 어린이들이 입어서 더욱 귀엽고 어여쁜 우리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