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1] 박형준 부산시장 "2769억 투입, 게임산업 육성"
[지스타2021] 박형준 부산시장 "2769억 투입, 게임산업 육성"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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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게임체인저 人 부산' 발표
박형준 부산시장이 '게임체인저 人 부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게임체인저 人 부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부산= 윤경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2769억원을 투입한다. 게임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으로 이전하는 게임 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17일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종합육성 계획인 ‘게임체인저 人 부산’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게임 분야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해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게임의 제작 지원도 활성화한다.

또 인디게임 개발자 육성 시설인 '부산인디커넥트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부산인디커넥트랩을 구축해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개발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산에 머무르며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임직원 전용 레지던스도 운영한다. 해운대에 지상 18층 규모의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를 2025년까지 건립하고 현재 514억원인 게임 콘텐츠 펀드를 2026년까지 13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또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2년 이상 장기근속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숙련된 게임 개발자의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 등 인력 양성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스타도 메인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뿐만 아니라 부산 시내 곳곳에 서브 전시장을 마련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 전시,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2769억원을 투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콘텐츠 수출에서 게임 산업이 70%를 차지할 만큼 게임산업은 이미 한국의 효자산업으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며 "이번 ‘게임체인저 人 부산’ 정책이 부산경제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체인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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