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발전 동력 확보 박차… 지역별 자력갱생 순위 매겨
북한, 경제발전 동력 확보 박차… 지역별 자력갱생 순위 매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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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경제발전을 위한 주민의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별 자력갱생 순위를 매긴다.

17일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도, 시, 군들 사이의 경쟁열품으로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부흥,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자’는 제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국가 전제적으로 경제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헌신을 끌어내고자 도, 시, 군 등 지역 단위 간 경쟁을 주문한 것이다.

신문은 “우리 당은 도, 시, 군들을 자기 지방의 특성이 살아나고 자기 얼굴이 나타나게 꾸리기 위한 사업을 경쟁적으로 벌려 지역의 면모를 근본적으로 일신시킬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 시, 군들 사이의 경쟁에 우리 국가의 지속적이며 전망적인 발전,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담보가 있다”며 “누구나 반드시 잘 살 날이 온다는 확신, 휘황한 내일을 앞당기려는 철석의 의지를 가지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의 하나로 ‘고유의 색을 띤 발전된 지역’을 만들기로 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 3월 이와 관련 시, 군 당 책임비서를 대상으로 첫 강습회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경제발전을 위해 각 지역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경쟁을 부추기는 한편 지방발전에 대한 대중운동으로 주민들을 결속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역 평가 첫 번째 기준은 농업, 두 번째는 공업 부문이다.

신문은 “신문은 농사가 각 도, 시, 군들의 경쟁순위를 평가하는 데 첫 번째”라며 “교육 환경 ·조건 개선, 지방공업공장의 생산 정상화, 국토관리, 지방건설목표 달성 등도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