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회담… “종전선언·북한 대화견인 협력” 재확인
한미 외교차관 회담… “종전선언·북한 대화견인 협력” 재확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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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만나 종전선언, 북한 대화견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과 관련해 논의했다.

17일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양 차관이 이러한 내용의 회담을 했다고 알렸다. 1시간 진행된 회담에서는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 글로벌 현안, 백신 공급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외교부는 “양 차관은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방안에 대해 각 급에서 소통과 공조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북한은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종전선언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안을 추진하며 미국과 협의해왔다.

최 차관은 방미날인 14일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종전선언에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방미 중 그간 논의된 것을 한 번 더 짚어볼 것”이라고 했다.

차관 회담에서 종전선언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추가적 논의가 있었는지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이란 현안이 다뤄진 게 특징이다. 한국이 묶어둔 자금 70억달러에 대해 이란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제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차관은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필요한 외교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고, 셔먼 부장관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최 차관은 이날 한미일 차관협의회에 참석한 뒤 한일 차관회담을 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