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도…18일 전국 수험생 51만명 수능 본다
코로나 확산에도…18일 전국 수험생 51만명 수능 본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1.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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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격리자는 별도 장소서 응시…지원자 2020년 대비 3.3% 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오는 18일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된다.

지난해 수능이 2주 연기돼 시행된 것과 달리 올해는 연기 없이 예정되로 진행된다.

수능 시험 1일 전인 17일은 예비소집일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받고 각 시험장 위치와 안내사항 등을 확인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직계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친인척과 담임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하면 된다.

수능 시험은 다음 날인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고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체온 측정 등이 고사실 입실 전 진행되므로 시간을 넉넉히 두고 시험장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시험과 달리 올해 수능에선 각 수험생 간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칸막이는 2교시 시험이 종료된 후 각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한 고사실에는 최대 24명의 수험생이 배치된다. 또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자가격리자는 별도 마련된 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고, 당일 증상이 발현된 수험생도 일반 수험생과 분리돼 다른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전국 1251곳이 마련된 일반 시험장은 확진자를 비롯해 격리자가 아닌 수험생만 시험을 볼 수 있다. 또 수능일 자가격리 중이라면 전국 112곳에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며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도 증상 여부에 따라 시험실이 구분된다.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상태로 시험을 치른다. 확진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전국 31곳 383병상이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9821명으로 지난해 49만3434명보다 3.3%(1만6387명) 늘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36만710명으로 지난해 대비 4.0% 늘었고, 졸업생도 13만4834명으로 1.3% 증가했다. 검정고시를 포함한 기타 지원자도 4.3%(1만427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능 시험은 수능 시험이 치러진 이래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시행된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 영역은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치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선택한 과목으로 시험을 본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한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수험생들은 △화법과 작문(70.6%)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53.2%)를 선택한 수험생이 많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