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민정책 점검·대안제시로 평가"
한“서민정책 점검·대안제시로 평가"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0.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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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민 공감·동감·체감하는 국감"
5일부터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은 서민정책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동감하며 체감하는 국정감사로 만들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운찬 국감이니 세종시 국감이니라면서 재보선용 네거티브 국감을 벼르고 있는 것 같다"며 "합리적인 주장이 아닌 무차별적인 정쟁의 장을 만드는 것은 국민이 원하는 국감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우리는 서민정책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견제와 대안제시형 국감을 선도할 것"이라며 "여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정부를 감싸지는 않을 것이고 정책에 관한한 매섭게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감 때마다 벌어지는 고질적인 병폐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감 취지와 무관한 기업인들과 연예인들의 증인 채택, 인신공격성 모욕설 발언, 피감기관의 과도한 자료 요청 등을 자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감 위원들이 피감기관과의 부적절한 행위를 할 때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서민정책에 집중 점검하고 수준 높은 대안제시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정운찬 국감이니 이재오 전 최고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식 국감은 지양돼야한다"며 "행정부 감독의 유일한 수단인 국감이 활성화돼야하고 상임위별로 상시국감이 도입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반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감히 (말하면) 국민과 통하는 국감을 하면 틀림없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신뢰를 회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맹목적인 비판이 아닌 국민이 공감하는 비판을 할 것"이라면서 "창조적 발상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일자리와 복지·교육·문제 등 국민이 목말라하는 민생정책을 통해 한나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민생국감, 정책국감, 대안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나라당도 서민국감을 주장하고 있지만, 추석 민심에 나타난 국민의 정서나 생각은 한나라당과 친서민은 아직 거리가 멀다는 것을 현장 목소리를 통해 확인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말하는 친서민, 중도 실용이 간판과 주장, 구호만 있을 뿐 실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오늘 8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되는데 모두 다 중요한 현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