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전 세계 FLNG 네 척 모두 한국이 건조"
문대통령 "전 세계 FLNG 네 척 모두 한국이 건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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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FLNG선 출항 명명식… 모잠비크 대통령도 참석
"LNG, 탄소배출 낮고 발전효율 높은 에너지… 세계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출항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도 함께 했다. 

FLNG는 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LNG 생산, 저장, 출하가 가능한 해상 이동식 복합기능 플랜트다.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린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FLNG를 건조하기까지 협업한 여러 국적의 기업 관계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건조된 FLNG가 모잠비크 북부 해양에서 가스 생산 작업에 활용됨으로써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LNG는 탄소배출량이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에너지"라며 "세계가 L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코랄 술 FLNG가 생산할 LNG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축구장 4개 규모의 거대한 코랄 술 FLNG는 내일 인도양으로 출항해 모잠비크 4광구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면서 "생산이 본격화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프라, 제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은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을 향해 "내일 출항할 배가 뉴지 대통령 고향 카부델가두 앞바다에서 연간 340만t의 LNG를 생산·출하하게 된다"며 "오늘 인연으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고향 친구같이 가까운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면서 "세계 선박 시장에서 1위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최초, 최대는 물론 전 세계 FLNG 네 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며 "한국은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FLNG는 전 세계 4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이자 모잠비크 가스전의 첫 번째 FLNG다.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의 크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6월 약 25억불에 수주한 이번 FLNG를 포함, 현재까지 총 3척의 FLNG를 건조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척을 포함해 전 세계 4척을 모두 우리나라 조선소가 건조하는 등 FLNG 시장에서의 우리나라 경쟁우위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