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주도연수∙연찬회 지역사회서 ‘눈총’
남원시의회, 제주도연수∙연찬회 지역사회서 ‘눈총’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11.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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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와 내놨던 가짜 연찬회 사진. (사진=남원시의회)
보도자료와 내놨던 가짜 연찬회 사진. (사진=남원시의회)

전북 남원시의회 경제 산업위원회의 연찬회 연수행사가 구설수에 올랐다. 

11일 ‘의정 특강 및 현장 우수사례 견학’ 등 명분을 앞세워 제주도에서 갖은 연찬회 연수행사가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시의회는 제주도 연수내용은 숨기고 자치행정위원회 몫으로 연찬회관련 보도 자료를 배포해 시민사회와 지역민의 커다란 오해를 불렀다. 

시의회의 제주도 연수는 미리 계획된 행사인지 갑자기 급조된 행사인지 ‘위드 코로나’가 시행 된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 이에 시의회가 앞을 내다보는 혜한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는 남원시의원들의 행태에 시민들의 비아냥 섞인 질타가 계속됐다.

최근 전주시의회에서도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 연수를 계획해 비판이 이어지면서 남원시의회의 외유성 연찬행사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이달 초 ‘의정활동 역량 강화’ 목적으로 전주에서 당일 일정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경산위의 연수행사와는 너무 대조된다.

시의회는 "외유성 일정으로만 채워졌던 관행적인 연수의 틀을 벗어나 효율성과 실무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명분상 연수나 뒤로는 제주도 관광을 기다리며 속내를 감추고 있었다는 부정 의견이 나온다. 

시의회 직원들과 일부 시의원 사이에서도 이번 제주도행 자체 연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게 중론이다. B의원은 “이번 경산위원회 자체 연수는 시기와 장소가 올바르지 못했다”며 “공직에 있는 분들인 만큼 코로나상황을 고려해 일정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