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열어… 임기 말 대국민 '소통'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열어… 임기 말 대국민 '소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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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 패널 수·형식 동일
21일 예정… KBS에서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2021 국민과의 대화'를 예정, 다시 국민과 소통의 장을 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21일 저녁 7시 10분부터 100분 동안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1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앞선 2019년 11월 MBC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국민과의 대화는 문 대통령이 현장에 참석한 300명 국민 중 한 명을 지목해 질문을 받고 그 자리에서 대답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 역시 유사한 방식을 띨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국민패널'은 KBS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연령·성별·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인물들로 구성됐다.

패널 수는 지난 번과 동일한 총 300여 명이다. 단 코로나19 상황을 반영, 현장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200여 명이 참석하며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한 100여 명은 화상(오프라인)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아울러 타운홀미팅(공동체의 자유토론 방식)이르는 형식도 지난 번과 동일하다.

박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듣는 공개 회의인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메인MC를 맡고, 김용준 KBS 기자가 보조MC를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하며 국민과 직접 소통을 을 중시해 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도입한 것도 이같은 취지에서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 역시 현 정부의 소통 중시 기조를 임기 말까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번 국민과의 배경을 열게 된 배경에 관해 "지난해 초부터 계속돼 온 코로나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많이 지치셨다"며 "그래서 국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계적인 일상 회복 3주차를 맞아서 성공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을 예정이다. 또 방역 및 민생경제 분야 장관들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