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국정철학 구현 핵심부처로"
“권익위, 국정철학 구현 핵심부처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9.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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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권력형·토착·공직부패 등에 단호히 대처”
이재오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3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제 '중도실용' 국정철학구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서 거듭나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10분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 권익위원회에서 열릴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을 섬기는 겸허한 자세를 무엇보다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민권익보호 행정의 책임을 맡게 돼 더없는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도 행복하게 살수 있는 따뜻한 자유주의'의 실현을 위한 '중도실용'의 국정철학을 천명했다"며 "그리고 권력형 부패, 토착 부패, 그리고 공직부패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의 일선에서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것은 바로 우리 위원회의 고충처리, 행정심판업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며 "그리고 권력형비리, 토착비리를 근절하는 일은 바로 우리 위원회의 부패방지 업무와 직접 관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일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구태의연한 '이념주의', '관료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모두 벗어던지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부패방지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국가 선진화를 위해 우리 위원회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가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에서 이룬 성과에 비하면 부패방지에서의 성과는 부끄럽기만 하다"며 "부패방지 업무를 담당하는 우리 위원회로서는 그동안의 업무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공직자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일한다는 확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불과 1년반 전에 과거 3대 위원회 통합으로 출범한 조직으로서 직원들 간의 화학적 융합의 문제는 아직도 현재형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한 가족으로 융화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의 고충민원을 처리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기관으로서 모든 공직자들과 국민들은 우리에게 특별히 높은 윤리적 기준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점을 명심해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