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한국에 요소 수출절차 진행”
외교부 “중국, 한국에 요소 수출절차 진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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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700t 들여와… “수급난 전 계약한 물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한국에 요소 1만8700t을 수출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최근의 요소 수급 차질과 관련,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은 별도의 검역이나 검사 없이 수출이 가능했던 요소, 칼륨비료, 인산비료 등 29종의 비료 품목을 지난 10월15일부터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했다.

석탄, 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자국의 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한 것이다.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건 셈이다.

이 때문에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중국과 한국은 문제 타개를 위한 협상을 해왔다. 그 결과 중국은 한국 기업들이 자국과 계약한 요소 1만8700t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요소수의 요소 함량이 약 30%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요소수 5만6100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업계는 계약물량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면 2~3개월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외교부는 중국의 수출 절차 진행을 확인한 만큼 국내 도입이 이뤄지면 요소수 대란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