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12일 APEC 정상회의 참석
문대통령, 12일 APEC 정상회의 참석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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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유지·디지털 전환 문제 집중 논의 예정"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 친환경·저탄소 실현 강조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여와 보건 무상원조 등 우리의 기여를 소개하고,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디지털 전환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상들은 보건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가속화, 기후·환경 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APEC의 향후 20년 협력 방안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한 포괄적인 이행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취약해진 계층의 경제 회복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담고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들을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위한 코로나19 회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의장국 뉴질랜드의 재신다 아던 총리 초청으로 정상회의에 참석,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부대행사로 매년 개최되는 기업인 행사로 APEC 주요 정상 및 글로벌 CEO 등이 참석하는 CEO 써밋(Summit)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에서 보건, 경제,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 현안 해결의 선도국가로서 우리 지위를 재확인하고, 향후 20년 APEC 미래 비전 이행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논란된 공무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직장 내 괴롭힘은 공공과 민간 간 차이를 둘 수 없는 인권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구체적 규정과 업무상 재해 인정 부분에 있어 입법 미비가 있으므로 제도 개선을 모색하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참모회의에서 공무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위한 '공무원 행동강령'과 '공무원 재해보상법' 등 개정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