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인자 선물보따리 푸나…12일 전기차 배정여부 결정
GM 2인자 선물보따리 푸나…12일 전기차 배정여부 결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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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한, 부평공장서 노조 지부장과 면담 후 공장 투어
신차배정, 고용 이유로 산은에 추가지원 요청 여부 '관심'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사진=한국GM]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사진=한국GM]

미국 제너럴모터스(GM) 2인자인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O) 대표가 9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공식적인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오는 12일 열리는 미래 성장 관련 간담회에서 한국GM에 전기차 배정 등 구체적 미래 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키퍼 부사장은 이날 부평공장을 찾아 김성갑 한국GM 노동조합 지부장과 면담하고 공장을 둘러봤다. 키퍼 부사장은 이날 김 지부장과 함께 미래차 생산 물량 배정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키퍼 부사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한국GM 노조 대표단의 미국 현지 GM 본사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노조는 방미 당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물량을 한국GM에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키퍼 부사장은 부평공장 방문 이후 10일 창원·보령공장 방문, 11일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 면담이 계획됐다. 이어 12일엔 간담회를 통해 한국GM의 미래 성장 관련 계획을 밝힌다.

앞서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41조원)를 투자해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GM은 아직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퍼 부사장은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한국GM 경영진, 노조와 미래 경쟁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키퍼 부사장은 오는 11일 산은, 정부 관계자 등과 면담에서 신차 배정, 고용 등을 이유로 정부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당시 GM의 2인자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방한해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나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며 산은으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았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오는 12일 간담회를 갖는 만큼 키퍼 부사장의 모든 방문·면담 일정 이후 일괄적인 발표 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 사태’는 지난 2018년 2월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계획 발표를 두고 노사가 대립하며 일어났다. 하지만 한국GM은 산은의 지원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5, 7, 8, 10월 내수 시장에서 매각을 진행하는 쌍용자동차 보다 더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대수는 5000대에 미치지 못하는 4382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부진에 빠졌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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