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꾼 어깨를 먼저 생각한다는 鄭 신임총리
가마꾼 어깨를 먼저 생각한다는 鄭 신임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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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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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동의 안을 어렵게 통과했다.

비록 야당 측이 인사 청문회에서 거론됐던 사안들에 대해 국정감사를 비롯해 정기국회 운영과정에서 계속 재 점화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더 이상 새롭게 드러날 의혹이 없다면 이명박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취임했다.

인준 후 그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가마를 타게 되면 가마꾼 어깨를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말씀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다짐이 앞으로 총리직을 수행하는데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청문회를 지켜보며 실망하고 안타까워했던 많은 국민들을 위해서도 정 총리는 앞으로 국정운영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제 정 총리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은 소신과 조정이다.

자칫 독선으로 흐를 수 있는 정권의 일방통행식 정책결정을 물론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굽히지 않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자로서 사회지도자로서 본인 그의 행적은 남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의전 형 총리’가 돼서도 안 되고 국외자로 비판만 해서도 안 된다.

자기 책임아래 정책을 집행하고 최고 권력자를 향해 쓴 소리를 할 수 있어야한다.

그를 총리로 지명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가 급상승 한 것은 국민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 준다.

야당도 정 총리가 일을 통해 보여준 결과를 놓고 평가해야한다.

이명박 정부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경제를 인정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세종시 문제다.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정 총리는 충청지역 의원들과 야권이 공세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앞으로도 정파나 이념은 넘어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건설적 대안을 마련 집행해야한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의 친 서민중도 실용정책을 성공적으로 보좌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역할에 충실해야한다.

신 성장 동력의 반국가 지원 같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견지 하면서도 현실 적합성을 잃지 않는 개혁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한다.

청와대는 인준 후 ‘신임 총리가 나라의 국 격을 높이고 민생을 살피는 등 국정현안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리의 길은 영광보다 가시밭길이다.

정 총리는 궂은일에 먼저 손을 담그고 솔선하는 헌신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총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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