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조화, 정이 넘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정이 넘친다
  • 김두평기자
  • 승인 2009.09.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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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명일시장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식 가져
강동구 명일시장이 전통 재래시장으로서의 멋을 살린 ‘디자인특화거리’로 탈바꿈했다.

전통재래시장이 ‘디자인특화거리’로 탄생한 것은 명일시장이 전국 최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총 사업비 1억2,300여만원이 들여 명일시장에 난립한 노점상과 가판대, 노후건축물, 간판을 정비하는 등 시장미관과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지난 28일 명일시장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으로 무질서하게 늘어선 노점을 정비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노점점포 31개소를 명일동 332번지 LG아파트주변 150m에 재배치했다.

노점점포에 전기와 수도도 공급했다.

시장점포들은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을 벗어던지고, 세련되고 규격화된 차양막으로 새옷을 갈아 입었다.

점포마다 제멋대로 달려있던 간판들도 시장분위기에 맞는 LED간판으로 산뜻하게 단장했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를 위해 명일시장을 찾은 주부 이혜정(명일1동·37세) 씨는 “그전에는 시장 골목도 좁은데다 물건에 가려 간판조차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 장을 보기 불편했는데 시장 도로가 넓어져 장바구니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고도 카트만 밀고 다니면서 장을 볼 수 있어 너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