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희망근로 효율성'눈에 띄네'
여수시 희망근로 효율성'눈에 띄네'
  • 여수/이강영기자
  • 승인 2009.09.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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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작업서 탈피 생산적 기업활동 지원으로 전환

전남 여수시가 기업활동 지원 등 효율성을 담보한 희망근로프로젝트를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6월부터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과 생계지원을 위해 실시한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이 쓰레기 청소, 풀베기 등 단순작업 위주로 전개되던 것을 적극 개선,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생산적이며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전환 추진하고 있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3년 준공돼 21개업체 3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화양면 화동리 화양농공단지가 도로 등 기반시설이 비교적 열악하다는 것을 반영, 입주업체들의 불편사항 해소 및 기업지원을 위해 화양농공단지 정비사업을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화양농공단지 정비사업은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말 마무리를 목표로 50명의 근로자를 투입해 추진중이다.

단지내 도로가 협소해 대형화물차들의 진입이 어렵다는 입주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지내 도로를 확장하고 주도로에 없던 인도를 개설,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단지내 주변환경정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악취 등 공해발생 차단을 위해 완충녹지조성 사업을 실시, 높이 4m, 직경 8㎝짜리 메타세쿼이아 200여 그루를 농공단지 외곽 및 도로변에 심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작업 투입 근로자 인건비중 일부를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상품권을 교부함에 따라 일부 근로자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소식에 농공단지협의회 이춘항 회장을 중심으로 입주업체별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실시해 이달말 현재 3천140만원의 상품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으로 근로자들이 임금 전액을 현금으로 수령, 영세 근로자들의 가계에 보탬이 됐다”면서 “특히 매일 근로자들에게 음료, 다과, 과일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사기를 진작, 주민들과 다른 기업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인 화양농공단지사업이 오는 11월 마무리되면 단지내 대형화물차들의 진출입이 수월해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도 설치에 따라 보행자들의 안전도모와 속성 재배수인 메타세쿼이아가 성장하면 악취방지는 물론 도시미관 개선과 여수의 명물 가로수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