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미래사업 2234억 투자 대구 일자리 창출 '앞장'
대동, 미래사업 2234억 투자 대구 일자리 창출 '앞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0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동·대동모빌리티, 대구시와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MOU
8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신공장 모빌리티 18만대 생산 목표
원유현 사장 "1지역경제와 국가산업 기여 성공사례 만들겠다"
11월1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협약식 행사 모습. 원유현(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 총괄사장을 비롯해 대동과 대동모빌리티, 대구시 등 11개 노사민정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진=대동]
11월1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협약식 행사 모습. 원유현(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 총괄사장을 비롯해 대동과 대동모빌리티, 대구시 등 11개 노사민정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진=대동]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 대동을 핵심으로 둔 대동그룹(회장 김준식)은 1일 대동과 대동모빌리티를 포함한 11개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대구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동그룹은 지난해부터 3대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회사인 대동은 현재 스마트 로봇체어와 이(e)-바이크 등 모빌리티 신제품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구국가산업단지(대구시 달성군)내 앵커부지에 10만2265제곱미터(m², 3만935평) 규모의 E-모빌리티 신공장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대동그룹은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협력사를 포함한 2234억원을 투자해 대구지역에서 8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신공장에서 모빌리티 제품 누적 18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동그룹은 대구시와 미래차·로봇사업을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대구시는 ‘5+1(미래차·로봇·물·의료·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시행 중이다. 

대구시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노사민정이 지역투자와 지역인재 고용 등에 협력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래AMS와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첫 번째로 추진해 신규투자 821억원, 고용 368명의 성공사례를 만든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김위상 의장, 대동모빌리티 김호인 노동자 대표와 이승원 대표이사, 대동 원유현 대표, KT 송재호 부사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양은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동그룹은 대구시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과 대동모빌리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시교육청, 대구시, 대구시의회 등 총 11개 노사민정 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협의회는 △기술혁신&동반성장 △지역인재 육성 △선진형 노사관계 구축 등을 3대 핵심 상생 요소로 정하고 모빌리티와 로봇 등 미래 사업을 위한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이 협약식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이 협약식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원유현 대동 총괄 사장은 “100년 역사의 대동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모빌리티 사업이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되면서 그 의미와 무게가 한층 더해졌다”며 “향후 노사민정과 적극 협력해 지역 경제와 국가 산업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 사장은 이어 “최근 스마트 로봇체어를 선보이고 모빌리티 신공장도 곧 착공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된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더 큰 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