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대표 "배터리 품질 이슈로 주눅들 필요없다"
권영수 LG엔솔 대표 "배터리 품질 이슈로 주눅들 필요없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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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이사회 통해 신임 CEO 공식 취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품질 이슈 주눅들 필요없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1일 취임사를 통해 “최근 이어진 품질 이슈로 걱정이 많았을 것이지만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권 대표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취임했다. 권 대표는 리콜 사태로 미뤄진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한다.

그는 “걱정이 많아지면 다가오는 기회를 놓칠 수 있지만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권 대표는 “사업 개척자로서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많은 2만5000여건 이상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많은 네트워크로 핵심 소비자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도 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비전도 바로 이러한 강점으로 소비자에게 더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자사 배터리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리콜 비용을 부담했다.

권 대표는 ”배터리 기술을 향한 걸음은 앞으로 100년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시대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여러분이 서 있다는 자부심을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대표는 “상대를 존중하고 귀 기울여 경청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며 “회사의 미래뿐 아니라 임직원의 행복이라는 제 사명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열의와 혼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권 대표는 리콜 사태로 미뤄진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