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20kg 감량, 건강 이상 없어… 대역설 사실 아냐"
"北 김정은 20kg 감량, 건강 이상 없어… 대역설 사실 아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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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AI 등 다양한 과학적 기법 통해 건강상태 세밀 추적해와
지난 3월 6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모습(왼쪽)과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6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모습(왼쪽)과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중을 감량했을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28일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국감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 감량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추적해왔다. 

또한 얼굴 피부 트러블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해상도 영상을 동원했다. 

국정원은 또 일각에서 불거진 '김정은 대역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보고했다.

또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올해 71일간 공개활동을 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5월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데 대해 "위상에 걸맞은 공식 직책이 부여된 것"이라며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했다. 

김 부부장의 올해 공개 활동은 총 34회로, 작년의 17회와 비교해 급증했다. 

대남·대미 활동을 관장하는 동시에 비공개 지방 방문을 통해 민생 동향을 파악해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기도 한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현재 발생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보고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또한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해 코백스(COVAX·개도국 백신공유프로그램)에서 지원하겠다는 것도 받고있지 않으며, 무상·유상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