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항노화힐링랜드 내달 개장식… 명품 '체류형 산림관광지'로 부상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내달 개장식… 명품 '체류형 산림관광지'로 부상
  • 신중강 기자
  • 승인 2021.10.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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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개장, 하루 최대 1000명 온라인 사전예약제 운영
전국 최초 무주탑 Y자형 출렁다리, 자생식물원 등 볼거리 풍성
견암폭포. (사진=거창군)
견암폭포. (사진=거창군)

11월5일 개장을 앞둔 경남 거창 항노화힐링랜드가 명품 산림관광지로의 부상을 예고했다.  

28일 거창군에 따르면 항노화힐링랜드는 지난해 10월 Y자형 출렁다리 개통식과 함께 임시 개장해 한 달여 간 15만명이 다녀가면서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 대구-광주 간 고속도로 가조 IC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정체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여 간 휴장기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개장 요구가 있었으며 지난 9월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을 포함해 항노화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완공해 11월5일 개장식을 연다.

항노화힐링랜드는 하루 최대 예약인원을 1000명으로 하고 매 90분당 200명씩 인원을 제한하는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군은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를 웰니스관광을 콘텐츠로 전국 최초 무주탑 형식의 Y자형 출렁다리와 숲해설,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체험장, 자생식물원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 체류형 산림휴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명물 무주탑 Y자형 출렁다리

Y자형 출렁다리는 세 봉우리의 산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다. 전국 최초의 무주탑 출렁다리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1046m의 우두산 중간지점인 해발 620m에 설치돼 있으며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다. 지상 높이 60m, 총 길이 109m로 아찔함과 경이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렁다리 개통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 달간 1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간 휴장했다.

지난 6월부터 거창군민들을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군민 우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여 2000여명의 군민이 다녀갔으며, 방문한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잘 정돈된 숲길과 576계단을 오르면 20여분 정도 소요된다. 계단마다 건강 및 희망문구가 표시되어 걷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주며 지루함을 즐거움으로 바꿔 한결 가볍게 오를 수 있다. 출렁다리는 내진1등급으로 설계됐다. 성인 70kg기준 750명까지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32m/s의 강풍에도 안전하다. 

족욕장.
족욕장.

△ 숲 해설가와 산림치유사가 진행하는 산림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맞춤형 숲 해설과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다. 군은 휴장에 들어간 Y자형 출렁다리의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19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는 가족 단위로 체험 가능한 ‘비대면 프로그램’부터 방문이 어려운 군민을 위해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 ‘찾아가는 숲 프로그램’도 병행해 운영했다.

항노화힐링랜드는 숲 해설사 1명과 산림치유지도사 2명이 ‘꽃길만 걸어요’, ‘숲 나들이 가요’ 등 유아에서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한 산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숲해설은 자연물 관찰하기, 숲 체험, 생태놀이, 야생화 관찰, 가족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여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안식은 물론 오감에 휴식을 주는 등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명상, 혈액순환 촉진, 오감 자극, 스트레스 회복 등 장년층에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2시간 여 동안 운영되며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지친 심신에 솔향기 등 자연의 기운을 불어 넣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숲속 무장애 데크로드와 자생식물원 조성

치유의 숲에는 전국에서 최장거리인 1.4km 무장애데크로드가 계단 등 장애가 없이 순환형으로 조성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물론 노약자(유모차, 휠체어 등)부터 어린아이까지 누구나 산림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연 휴양림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자생 식물을 구경하면서 무장애 탐방로 520m를 거닐다보면 맨 마지막에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내뿜고 있는 견암폭포와 마주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치유 해먹.
치유 해먹.

족두리 풀, 엘리제, 노루오줌, 노루귀, 은꿩의 다리, 홀아비 꽃대, 신괴 불주머니 등 초화류 32,450본과 수목 105주를 식재했으며, 신기하고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자생식물들은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진귀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준공으로 힐링체류형 관광지로 부상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지난 9월 항노화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으로 숙박시설인 산림휴양관 1동 10실과 숲속의 집 8동을 완공하고 주차장과 관리사무소를 준공해 전국 최고의 체류형 산림휴양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1일 최대 수용인원이 100명이며 11월부터 임시운영한다. 군은 체험시설인 숲속 도서관, 명상장, 해먹장 등은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을 품은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는 힐링체류형 명품 산림관광지로 거창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경남을 넘어 전국에 최고가는 4계절 관광명소로 그 이름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의 동부권은 항노화힐링랜드와 가조 온천을 중심으로 웰니스 건강관광을 콘텐츠로 조성하고 있다”며 “위드(with)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개장을 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거창/신중강 기자

shinjk042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