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부문, 아쉬운 3분기…4분기 정상화 기대
삼성물산 건설 부문, 아쉬운 3분기…4분기 정상화 기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10.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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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안인화력발전소 대규모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
전문가 "일회성 실적 감소…패션 등 다른 사업부 양호"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삼성물산이 건설 부문에서 발생한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비용 여파로 아쉬운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감소가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보고 4분기 정상화를 예상했다.

2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은 8조3030억원으로, 작년 동기 7조8503억원 대비 5.8%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2155억원에 비해 34.6% 감소한 141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건설 부문 손실 영향을 크게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3분기 강릉안인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약 2000억원 비용을 일시적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손실 13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이 분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 배경으로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에 대한 경험 부족과 협소한 부지로 인한 공정관리상 애로, 협력사 클레임(이의 제기) 증가 등을 꼽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건설 부문의 손실이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한 영향이었고, 나머지 사업부는 양호한 실적을 거둔 만큼, 4분기에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또, 성수기를 맞는 패션 부문, 위드코로나 효과를 얻을 레저·식음 부문 등으로 인해 보다 삼성물산 전체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4분기 모든 사업부에서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