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CVS파머시 챌린지 공동 3위
LPGA CVS파머시 챌린지 공동 3위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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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유선영... '베테랑' 구스타프손 6년만에 우승

'베테랑' 구스타프손은 6년 만에 우승을 따냈고, 양희영과 유선영은 나란히 공동3위에 올랐다.

소피 구스타프손(36. 스웨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CC(파72. 621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3년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던 구스타프손은 대회 기간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와 공동선두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선 구스타프손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이븐파에 그친 오초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구스타프손은 3번 홀 버디, 5번 홀 이글로 초반부터 대거 타수를 줄이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6번과 8번 홀의 연이은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구스타프손은 9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에 성공했고, 후반라운드 들어서는 파 세이브로 스코어를 유지했다.


13번 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성공한 구스타프손은 또 다시 연속 파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의 주인공은 변함없었다.

시즌 초반 2승 이후 부진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오초아는 대회 마지막 날 아쉬운 이븐파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구 가운데는 양희영(20. 삼성전자)과 유선영(23)이 나란히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동9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양희영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고 공동3위까지 뛰어올랐고, 이번 주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했던 유선영도 버디 5새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공동3위는 양희영에게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유선영은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2위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한 좋은 성적이다.

크리스티나 김(25. 한국명 김초롱)은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디펜딩챔피언'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2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