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이상현 군, 한국산림공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경상국립대 이상현 군, 한국산림공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1.10.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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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진주시 덕오리 내 땅밀림지 특성
지하수에 의한 전형적인 땅밀림형 산사태 지역
이상현사진/경상극립대
이상현사진/경상극립대

경상국립대학교(GNU)는 생명과학대학 산림자원학과 3학년 이상현 학생이 2021년 한국산림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주시 덕오리 내 땅밀림지 특성’(지도교수 박재현)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27일 전했다.

이상현 학생은 논문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근 자주 발생하는 땅밀림 재해를 예방하고 복구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경상남도 진주시’ 및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이상현 학생은 진주시 집현면에서 발생한 땅밀림지의 지질, 지형, 물리적 특성 등을 분석하여 땅밀림 피해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번 연구를 실시하였다.

대상지인 진주시 덕오리는 퇴적암 지역으로 1982년 1차 땅밀림, 2019년 2차 땅밀림이 발생하였는데, 2차 땅밀림 피해면적은 1차보다 약 11.5배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현 학생의 논문에 따르면, 땅밀림으로 붕괴된 지역은 활동면으로 추정되는 면과 층리와 수직으로 발달한 절리의 조합에 의해 암반이 작은 블록으로 나뉘고 이완되면서 슬라이딩이 발생하였고, 암반이 분리되면서 분리된 틈으로 지표수 및 토사의 유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셰일(shale) 내 사암이 층리와 절리의 조합에 의해 블록으로 나뉜 후 지하수 등의 풍화작용에 의해 모서리 부분부터 내부로 풍화가 진행되는 양파 구조(Onion Structure)가 나타나고, 이런 과정을 거쳐 핵석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대상지는 지하수에 의한 전형적인 땅밀림형 산사태 지역으로, 능선부는 땅밀림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토양으로 붕괴된 하단부보다 토양용적밀도는 높았으며, 하단부는 붕괴로 인해 토양의 와해와 교란으로 인해 토양용적밀도는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림공학회(회장 박재현 경상국립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는 2003년 발족한 산림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한국치산기술협회·산림조합·산림기술인협회·산림엔지니어링협회 등 기관과 연구소 등 학회 회원이 1000여 명에 달한다.

학술대회에서 학부 3학년 학생이 우수논문상을 받는 것은 미래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현 지도교수는 “학부 3학년 학생이 학술연구발표로 우수논문상을 받는 경우는 이례적이다.”라며 “앞으로 땅밀림 분야에 우수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2021년 (사)한국산림공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