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Q 영업익 전년대비 49%↑…'MLCC·기판' 덕
삼성전기, 3Q 영업익 전년대비 49%↑…'MLCC·기판' 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0.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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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제품 공급확대로 실적호조
삼성전기 CI.
삼성전기 CI.

삼성전기가 3분기 컴포넌트와 기판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887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성적이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컴포넌트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조3209억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용 소형·고용량 제품과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 덕분이다.

기판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28% 증가한 5804억원을 올렸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사양 AP용과 5G 안테나용 BGA, Note PC 박판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영향이다.

반면 모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7874억원이다. 주요 거래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고성능 슬림 카메라 모듈 판매는 증가했지만 중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연말 세트 재고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비롯해 산업·전장용MLCC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5G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이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렌즈와 액츄에이터 내제화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차별화한다. 또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차세대 고성능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스마트폰 AP용 BGA, 박판 CPU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도 높인다.

아울러 고다층, 미세회로와 부품내장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