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바꿔치기’병역비리 수사 본격화
‘환자 바꿔치기’병역비리 수사 본격화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9.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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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부터 113명 소환 조사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주 브로커 A씨(31)에게 돈을 주고 입영을 연기한 113명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벌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30명을 내일부터 부르고 나머지 83명도 병무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순차적으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113명 중 병무청으로부터 넘겨받은 30명에 대한 병적 기록을 집중 분석하고 있으며, 다음날인 28일 30명을 불러 병역비리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A씨를 통해 병역 면제나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12명 중 조사를 마친 9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병원으로부터 인적사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브로커 B씨(31)에게 돈을 건네고 병역을 연기한 97명 외에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B씨의 최근 통화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4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B씨와 통화를 한 사람 중 20대 남성들의 명단을 선별해 면제나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