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태우 “과오 깊은 용서 바란다”…27일 유족 공식입장 발표
故 노태우 “과오 깊은 용서 바란다”…27일 유족 공식입장 발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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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봉사 영광…남북평화통일 다음 세대에 꼭 이뤄지길”
유족측, 정부와 장례 절차 협의…“장지, 통일동산 있는 파주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전 유언이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 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며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취지의 유언을 남겼다.

유족 측은 27일 장례 절차를 비롯해 고인의 생전 뜻 등이 담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이 전날 공개한 입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은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도 남겼다고 유족 측이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오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 유족측은 “오랫동안 병환에 계시던 사랑하는 저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10월26일 오후 운명하셨다”며 “많은 분들의 애도와 조의에 감사드리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평소에 남기신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유족측은 장례 절차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다”며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장지는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철언 전 의원에 따르면 영국 출장 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이날 오전 귀국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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