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IMM과 보유지분 매각 계약 체결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IMM과 보유지분 매각 계약 체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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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7.7%, 1조4500억원에 매각…연말 거래 종결 예정
한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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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IMM프라이빗에쿼티 품에 안긴다.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 7인의 보유 지분 전부와 경영권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조창걸 명예회장은 앞서 올해 7월14일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샘은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올 연말까지 주식매매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 주식은 전체 주식수의 27.7%에 해당하는 보통주 652만주며 매매대금은 1조4500억원이다.

매수인은 IMM PE가 한샘 지분과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 합자회사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2021년 12월31일이다.

한샘은 “거래 종결일은 주식매매계약상 대금 수령과 주식인도 예정일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IMM PE는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확산, 인테리어 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구조적 변화, 온라인 신사업 등 다양한 기회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을 낙점한 이유로는 한샘이 1970년 9월 설립 이래 끊임없는 주거공간 혁신으로 인테리어·가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 Home Living Space·Life Style 분야에서의 독보적 1등 회사인 점을 들었다.

또 한샘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상품 개발, 믿고 맡길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시공 서비스로 35조원 규모의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점을 꼽았다.

IMM PE는 과거 경영권 지분 인수 후 다양한 기업 가치 제고 활동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소비자, 임직원의 만족을 이끌어낸 경험을 한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에 적극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IMM PE는 “한샘이 지난 50년간의 업력을 기반으로 축적한 가격 투명성, 서비스 품질 균일화, 고객 중심의 A/S를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Value를 제공하는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독보적 1등 회사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한 제품 구색 확보, 공사 기간을 대폭 축소한 시공 서비스 출시, 신규 자재 개발·적용, 업계 유수 협력사들과의 공동 제품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주거 환경의 혁신과 감동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9월10일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사에 2595억원을 출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500억원을 출자했다.

롯데쇼핑은 조창걸 명예회장·특수관계인과 IMM PE이 주식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출자금액만큼의 한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IMM PE는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유통 1위 업체인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와의 직접적인 시너지뿐만 아니라 물류, 렌탈, B2B 특판 등 롯데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