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영업익 7266억…GM 리콜 여파에 19.6% 감소
LG화학, 3Q 영업익 7266억…GM 리콜 여파에 19.6%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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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0조6102억…LG엔솔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LG화학 로고.
LG화학 로고.

LG화학은 2021년 3분기 GM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 반영 여파로 배터리 부문에서 영업이익 적자전환하며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LG화학은 영업이익 72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조6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679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5조6301억원, 영업이익 1조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582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액 177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와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수익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와 정보통신기술(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전분기 영업이익 8152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팜한농은 매출액 122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작물보호제 및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LG화학은 사업 부문별 올해 4분기 이익 개선을 기대했다.

올해 4분기 석유화학 부문은 대산 NCC 등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나 중국 전력 제한 조치와 석탄 가격 상승 등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IT 소재 비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성 영향과 전방산업 수급 이슈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본격 착수 예정인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유셉트, 소아마비 백신 등 주요 제품의 공급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액 증대를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액 성장을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품질과 밸류체인(Value Chain, 가치사슬)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과 해외시장 개척 등 노력으로 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친환경 지속가능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