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과 맞물려 연말맞이 소비심리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지출을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옥션은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소비자 총 4650명을 대상으로 행사 관련 쇼핑 계획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이번 빅스마일데이에 최대 얼마를 쓸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10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다. 30만원과 50만원이 각각 21%와 19%로 뒤를 이었다. 200만원을 쓰겠다는 응답도 10%를 차지했다.

지출 예상 금액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64만1000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일 설문의 평균 지출금액인 46만9000원보다 20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지갑이 더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출 금액 질문에 남성의 26%가 100만원이라는 응답했으며 13%는 20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30만원이 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만원(20%)과 100만원(18%)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평균 지출금액도 남성 72만3000원, 여성 54만2000원으로 남성이 더 높았다.

‘한 가지만 구매한다면 꼭 구매할 상품’을 묻는 주관식 문항에서도 통 커진 소비심리를 엿볼 수 있다.

실제 1위는 ‘로봇청소기’(15%)였고 그 뒤를 세탁기·건조기(11%), 컴퓨터·노트북(9%), 냉장고(8%), TV(6%) 등 순으로 따랐다. 주로 집콕과 관련된 고가의 디지털·가전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카테고리별 선호 품목으로는 디지털·가전 카테고리에서 △생활가전(26%) △디지털기기(22%) △계절가전(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마트상품군 카테고리에서는 △제철 신선식품(24%) △생필품(22%) △간편조리식품(15%) 등 순이었다.

취미용품 카테고리에서는 △홈트용품(43%) △캠핑(16%) △여행·항공권(14%)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가구·인테리어 품목으로는 △월동준비용 침구류(26%) △인테리어 소품(21%) △대형가구(20%)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패션·뷰티는 △유명 브랜드 의류·잡화(36%) △가성비 좋은 트렌드의류·신발(26%) △원마일룩(13%)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연 G마켓 영업본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소비심리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연말 쇼핑 시즌을 ‘위드 빅스마일데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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