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DMZ펀치볼둘레길 국가 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양구군, DMZ펀치볼둘레길 국가 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1.10.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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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상…일자리 창출·농특산물 판매 기여 등 높은 평가
(사진=양구군)
(사진=양구군)

강원 양구군은 DMZ펀치볼둘레길이 2021 국가 균형발전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오는 26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산림청과 최창식 DMZ펀치볼둘레길안내센터장이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표창을 수상한다고 24일 밝혔다. 

DMZ펀치볼둘레길의 우수사례 선정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7월 각 부처로부터 우수등급을 받은 지역지원계정 사업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및 전문가 현장실사를 실시해 선정된 결과다.

주민 참여 사례인 ‘DMZ펀치볼둘레길, 특별한 기억과 일상의 회복을 선물하다’ 사례는 산림청이 숲길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숲길 조성‧관리해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생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산행 서비스를 제공해 농‧산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각급 기관·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DMZ펀치볼둘레길운영·발전협의회는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관리와 통합관광사업 등을 위한 노력으로 숲길의 운영 활성화를 통해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사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사)디엠지펀치볼숲은 DMZ펀치볼둘레길을 위탁운영·관리하면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숲 해설사를 고용·운영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임산물을 이용한 웰빙 먹거리를 숲에서 즐길 수 있는 숲밥 체험과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DMZ펀치볼둘레길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점심식사로 제공된 숲밥 판매액은 6천만 원, 장아찌 등 반찬류 판매는 5000만원, 시래기와 감자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은 약 5억3000만원에 달한다.

표창을 수상하는 최창식 DMZ펀치볼둘레길안내센터장은 “DMZ펀치볼둘레길을 방문하는 분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면서 꽃과 나무, 접경지역 양구의 역사와 애환 등을 설명해드리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많은 분들이 양구를 방문해 DMZ 일원의 잘 보존된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건강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0월 1일 개통된 DMZ펀치볼둘레길은 올해 5월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 숲길’로 지정됐다.

총연장 73.2㎞에 달하는 DMZ펀치볼둘레길은 평화의 숲길(14㎞), 오유밭길(21.1㎞), 만대벌판길(21.9㎞), 먼멧재길(16.2㎞) 등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평화의 숲길을 완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시간, 오유밭길과 만대벌판길은 약 5시간30분, 먼멧재길은 약 4시간20분 등이다.

DMZ펀치볼둘레길 이용은 DMZ펀치볼둘레길안내센터에 사전에 예약한 후 방문해 안내센터에서 숲 해설사와 함께 할 수 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