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정책 성공거점 조성…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 가시적 성과
한국판 뉴딜정책 성공거점 조성…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 가시적 성과
  • 박광만 기자
  • 승인 2021.10.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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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산자부, 경쟁력 있는 친환경적 산단 구현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현판식.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현판식.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공단에 따르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혁신역량을 강화해 산단을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공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산업단지는 지난 50여년간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생산의 64%, 수출의 66%, 고용의 49%를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등 국민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저성장 및 자유무역 약화, 주력산업의 둔화와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단지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집적되고(10만2939개사), 에너지 다소비처(국내산업 중 72.4%)인 산업단지를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연구과제 발표.
한국산업단지공단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연구과제 발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란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인프라의 디지털화·에너지자립화·친환경화의 추진으로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추진사업은 2018년 프로젝트 발표 이후 2019년 반월시화, 창원 선도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인천남동, 구미, 광주첨단, 여수, 대구성서 단지 등 7개 산단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년간 스마트그린산단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위해 10대 대표과제를 발굴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제도 정비 및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30개소의 스마트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630건의 기업지원 서비스, 3280명의 제조혁신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개별기업과 산업단지를 넘어 산업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데 집중하는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들이 주로 추진 중으로 혁신데이터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등의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신제품 개발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현판식.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현판식.

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다소비처인 산업단지의 저탄소·고효율화를 도모하는 그린 전환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을 통해 산단 개별기업에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를 보급하고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시키고 있으며, 에너지 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에 에너지 자족형 수요·공급 관리 모델을 정립해 수소발전,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RE100(사용에너지를 전부다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기업) 기업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스마트 인재를 양성하는 휴먼친화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 사업을 통해 LED가로등, 지능형 CCTV 등을 구축해 산단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스마트제조 전문 훈련기관을 통해 재직자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관련 직무교육을 실시해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9월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에 ‘산업단지 특별관’을 설치하고 스마트그린산단 전환을 추진 중인 산업단지의 노력과 성과를 알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국가산업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국가산업단지.

정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현재 7개소인 스마트그린산단을 2025년까지 15개소로 확대하고 이후 2단계로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그간 산업단지는 주력 제조업과 일자리의 핵심거점으로서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현재도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수출·고용의 절반을 차지 할 만큼 우리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기지로 구축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 활력 회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산업단지의 체질을 전환하는 혁신전략인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광만 기자

km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