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급증…연 30만대 넘길 듯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급증…연 30만대 넘길 듯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0.24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8월 20만대 돌파, 전년 동기대비 35.6% 증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이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이성은 기자]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20만대 넘게 수출됐고 연말까지 3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올해 1∼8월 수출한 친환경차는 22만776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35.6%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는 12만7472대, 기아 10만296대 친환경차를 수출했다.

이는 싼타페와 쏘렌토, 투싼 등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해외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4.3% 증가한 11만7483대를 수출했다. 이 중 SUV 차종의 비중은 69.7%(8만1869대)에 달했다.

모델별로는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가 2만6841대로 하이브리드 차 중 수출량 1위를 기록했다. 또 투싼 하이브리드는 1만5498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1만4204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만488대 수출됐다.

그 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년 동기대비 31.3% 증가한 총 2만4055대가 수출됐다. 전기차는 같은 기간 17.35 늘어난 총 8만5천358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차 중에선 아이오닉 5가 1만9052대 수출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선 이 같은 추세에 올해 연말까지 현대차·기아 친환경 자동차 수출량이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지난해 이들의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26만9874대로 집계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