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이에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 장기화가 오히려 결혼정보업체를 가열시켰다. 코로나19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어려워진 남녀가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로 옮겨가면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결혼정보업체 듀오와 가연은 달라진 연애·결혼 풍속도에 맞춰 ‘파티 전략’에서 ‘1대1매칭’ 전략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듀오와 가연은 겨울시즌과 동시에 시작될 위드코로나에 맞춰 쏠로 대탈출을 노리는 남녀 유혹 경쟁을 펼친다.
◆듀오- 과학시스템 결합 ‘정교’…가입자 33%↑
듀오는 올 상반기에만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33.7% 늘었다. 10월 현재 기준으로 듀오 회원수는 3만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만남 기회는 줄었지만 결혼에 대한 욕구는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듀오는 과학적인 시스템을 결합시킨 ‘2단계 매칭’ 서비스를 앞세워 결혼 욕구를 풀어준다는 전략이다. 160여개 항목을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 매칭 시스템을 통한 1차 매칭이 이뤄진다. 이어 2차로 전문 커플매니저들이 회원의 특색을 파악해 두단계에 걸쳐 정교하게 짝을 매칭한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위드코로나에 맞춰 결혼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회원 미팅 파티를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향후엔 종합 라이프 컨설팅 기업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으로 결혼식 과정을 돕고 부부 생활 상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연- 첫 만남 가상번호 ‘안심’…상담 47%↑
가연은 올해 3분기 누적 상담문의와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47%, 37%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에만 가입자 수는 20%가량 늘었다. 가연 관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담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가연은 이에 맞춰 ‘2대1 맞춤 전담 관리 시스템’으로 남녀를 매칭 한다는 전략이다. 커플매니저와 매칭매니저가 회원의 성향과 이성상을 함께 논의해 추천한다. 특히 회원간 가상번호를 부여하는 ‘안심번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로 첫 만남에선 개인 정보노출 부담을 덜게 만들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과 대면 상담의 조화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또한 다양한 만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월 2회 진행했던 프라이빗 미팅파티는 보류해 왔지만 위드코로나에 맞춰 추후 상황을 보며 다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