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이달 20일부터 한 달간 의병박물관 중앙로비 1층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 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의령지역을 중심으로 한 37명의 작가가 참여한 아트아카이브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의 후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일심구국’이라는 주제로 창작활동한 결과물이다.
전시주제인 ‘일심구국’은 한마음으로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의병들의 뜻을 ‘공감언어’라는 부제를 달아 과거와 오늘의 소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도자기, 서각,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특히 입체 설치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부대에서 사용하던 오지거 형상의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다.
오지거는 밤에 다섯 가지가 달린 횃불대에 불을 붙여 사용한 횃불로 의병 한 명이 오지거 하나를 들면 다섯 명, 둘이 들면 열 명이 모인 효과를 준다. 실제 인원보다 많은 의병들이 모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적들에게 심리적 큰 위압감을 주었다.
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의병활동 당시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고, 의병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아일보] 의령/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