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낸스서 한 때 비트코인 87% 폭락
미 바이낸스서 한 때 비트코인 87% 폭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0.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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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알고리즘에 버그 생기며 대규모 매도 발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해당 거래소에 표시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87% 폭락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투자자 거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비트코인 시세가 6만5000달러에서 8200달러까지 내려앉는 대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폭락 오류 사태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34분에 일어났다. 이후  1분만에 정상가를 회복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기관 트레이더의 거래 알고리즘에 버그가 생겨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버그를 고쳤고, 해당 이슈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오류로 인한 비트코인 시세 폭락은 바이낸스 미국 거래소에서만 일어났다. 다른 거래소에서는 그 시간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어도 6만3000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이 거래소를 이용하던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형편없는 거래소"라고 비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