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21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유동규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뇌물)과 부정처사후수뢰(약속)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래 재판에 넘긴 첫 피고인이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경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수 차례에 걸쳐 합계 3억 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업체 선정과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는 등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후 2020~2021년 사이 편의 제공 대가로 민간개발업체로부터 700억원(세금 등 공제후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적용했다.
수사팀은 지난 1일 유 전 본부장을 응급실에서 체포한 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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