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연극 '갈매기'…"체호프의 희곡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 '갈매기'…"체호프의 희곡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다"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1.10.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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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연출로의 화려한 탈바꿈…11월13일, 서울예술대학교 마동 예장 개막
서울예술대학교가 다가오는 11월, 2021년 2학기 공연학부 제작실습으로 연극 '갈매기'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사진=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가 다가오는 11월, 2021년 2학기 공연학부 제작실습으로 연극 '갈매기'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사진=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가 다가오는 11월, 2021년 2학기 공연학부 제작실습으로 연극 '갈매기'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갈매기'는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의 무대디자인을 진행한 정승호 교수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대표이자 배우인 김수로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21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연극 '갈매기'는 사실주의 희곡의 아버지인 안톤 체호프의 동명 희곡 '갈매기'를 현대적인 시각을 통해 재해석한 공연으로, 라이브캠을 통한 독창적인 공연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의 도구적인 영상의 쓰임이 아닌,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영상활용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영상활용 방식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연극 '갈매기'는 두 명의 연출이 서로 다른 대본 각색/윤색의 과정을 거쳐 진행하는 프로젝트성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두 가지의 매력을 한 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연출의 독특한 점은 음악에서도 나타난다. 각 팀이 한 사람의 작곡가만을 골라 공연음악을 꾸려 나가는데, A팀(멀리 가려면 함께 갈매기)팀은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음악을, B팀(마포갈매기 서울예대점팀)은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대학교의 재능 있는 학생들의 활약으로, 연극 '갈매기'는 오는 11월13일과 14일 서울예술대학교 마동 예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연극 '갈매기'의 티켓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는 11월3일 오후 7시부터 가능하다.

◇시놉시스

연극 '갈매기'는 주인공인 뜨레플료프와 그의 애인 니나의 연극이 공연되는 날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객석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뜨레플료프의 어머니인 아르까지나와 그의 애인이자 작가인 뜨리고린을 포함한 이들 사이에 질투와 동경, 사랑의 열망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사랑을 향한, 성공을 향한 각자의 열망은 들끓고, 여느 때처럼 시골의 호숫가는 고요하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호수에 낚싯대를 던지고, 호수 위를 날던 갈매기는 반드시 떨어지는 법. 작품 속 연극은 중단되고, 이들의 진짜 이야기가 펼쳐지며 연극은 시작된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