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11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계획 중인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어린이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둔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옹호했다.
21일 연합뉴스는 파우치 소장이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12세 이상만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했다. 그러나 조만간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승인을 계획 중이다. 이 연령대 어린이는 약 2800만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델타 시대에는 어린이들도 성인만큼 쉽게 감염되고 쉽게 옮긴다. 2800만명 어린이의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도록 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에서 전염병의 확산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어린이 백신 접종과 관련해 5~11세 자녀를 둔 부모를 상대로 안전성과 효능을 알리는 대중 홍보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캠페인에는 학교와 협력해 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보건 전문가가 참석하는 포럼을 주최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종교지도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의사와 병원을 소집해 가족과 대화한 뒤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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