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대사 “북, 도발 멈추고 비핵화 대화 참여해야”
미 유엔대사 “북, 도발 멈추고 비핵화 대화 참여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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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주유엔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린다 코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북한을 향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21일 연합뉴스는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긴급회의 직전 약식 회견 후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9일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을 겨냥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긴급회의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SLBM은 별개의 발사가 아니라 연속적인 무모한 도발의 최신 사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계속 발사해왔다. 불법 활동이자 여러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개발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 미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을 추가 제재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비공개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는 통상 수준에서 진행됐다.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할뿐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진 못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