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자율운항 선박 핵심기술 '디지털 트윈' 인증
삼성重, 자율운항 선박 핵심기술 '디지털 트윈' 인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0.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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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진단 시스템·LNG 연료공급 시스템 적용 준비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고장진단 시스템(SVESSEL CBM). [이미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고장진단 시스템(SVESSEL CBM). [이미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영국 선급 로이드로부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READY for SVESSEL CBM & S-Fugas)’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통해 스마트십 애플리케이션 고장진단 시스템(SVESSEL CBM)과 LNG 연료공급시스템(S-Fugas)의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준비를 마쳤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사물, 환경 등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무인화를 지향하는 자율운항 선박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고장진단 시스템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선박에서 작동하는 주요 장비 진동·전류 신호를 원격 모니터링해 상태를 진단하고 사전 정비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장비 운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십 어플리케이션이다.

LNG 연료공급시스템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액화천연가스 상태·연료 공급 조건으로 시뮬레이션해 시스템 품질을 향상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1만톤(t)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원유운반선에 해당 기술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삼성중공업은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핵심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 인증을 토대로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모니터링, 상태 진단·수명 예측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