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혁신우수 지방기관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
서울교통공사, '혁신우수 지방기관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10.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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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동물류 플랫폼' 사업 통해 수도권 물류 운송난 해소 기대

서울교통공사가 '도심 공동물류 플랫폼' 사업으로 올해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수도권 물류 운송난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경진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인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경진대회는 행안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회가치창출을 위한 사회적 가치 중심경영 등 5대 혁신 분야 우수 사례를 공모하고 포상하는 행사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5대 혁신 분야 중 '지역경제활력 지원'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혁신사례로 '도심 공동물류 플랫폼' 사업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공사가 중점 추진 중인 것으로, 도심 내 물류 이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물류사업 수요에 도시철도 체계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지하철역에 '생활물류센터'를 조성해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기지에는 물품 분류와 보관, 환적, 포장 등 총괄적인 물품 관리가 가능한 '물류터미널'을 설치한다. 이후 전동차를 화물 운반용으로 이용해 물품을 실어나르는 것이 주요 사업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1차 사업으로 각 역사에 생활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79개 모든 역사에 휴대전화로 이용 가능한 물품보관함을 설치했으며, 올해는 장기 물품보관이 가능한 개인창고 'T-스토리지'와 유인보관소 'T-러기지' 등 생활물류센터 약 20개소를 조성했다. 생활물류센터는 오는 2024년까지 최대 50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차량기지 내 물류터미널 설치를 위한 사업타당성 용역을 수행하고, 화물전용 열차 운행을 위해 유관기관과 업무 협의 등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는 준비 중인 물류 체계가 구축돼 지하철을 이용한 운송 시스템이 활성화될 경우, 앞으로 10년간 환경개선 편익 6724억원 및 고용 창출 6085명과 함께, 수도권 물류 운송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진 서울교통공사 신사업처장은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공사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