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기도 국감, 이재명 궤변 대행진… '조국 사태' 닮아"
김기현 "경기도 국감, 이재명 궤변 대행진… '조국 사태' 닮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0.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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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감사' 아닌 감싸기만··· 본 취지 정반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는 민주당 연출,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국감 본래 취지와 정반대로 이재명 후보를 무턱대고 비호하기 급급해 '감사'가 아닌 감싸기만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 지사를 향해 "수감태도는 예상했던대로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 회피하기, '모른다'거나 '처음 본다'고 잡아떼기, 기승전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국민의힘 탓하기, 훈계하기, 협박하기의 무한 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 호위무사 경호 아래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꺼지지 않는 마이크를 창으로 삼아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며 "어느 피감기관장이 이처럼 오만불손한 태도로 국감에 임하느냐"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경기도 국감은 조국 사태 때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에게 아킬레스건처럼 여겨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언급하면서 여당을 향한 불공정·독주 프레임을 이어가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청문회 당시 자녀의 진단서 대신 페북 캡처본으로 대처하는 등 자료 제출에 매우 불성실한 게 거짓을 덮기 위함이듯 이 후보가 사생활, 자치행정 운운하면서 핵심 자료를 제출 거부한 것 역시 이와 다를 바 없었다고 본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지낸 전력을 거론하며 "검찰은 성남시장실과 성남시장 비서실은 쏙 뺀 채 헐리웃 액션하면서 구색맞추기식 시늉수사만 하고 있다. 국민 심판에 직면할 것임을 다시금 경고한다"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해 엄중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 후보는 한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희죽거리면서 적반하장 궤변을 늘어놓을수록 절대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 확신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