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마총 백마, 알고보니 유니콘?
경주 천마총 백마, 알고보니 유니콘?
  • 문경림 기자
  • 승인 2009.09.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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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경북 경주 황남동 천마총에서 발굴된 ‘천마도(天馬圖)’의 천마 머리 위에 뿔이 나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천마도를 적외선 사진으로 정밀 촬영한 결과 천마의 머리 위에서 반달형 모양의 뿔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 29일부터 11월8일까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與民偕樂)’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199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천마도를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천마도의 천마는 말이 아닌 상상의 동물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보 제207호인 천마도는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리는 장니(障泥), 즉 말다래에 그려진 말 그림이다.

발견 당시 왕의 관 옆에 놓인 목조 상자에 들어있었다.

순백의 천마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천마도 적외선 사진을 28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