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호실적·디지털' 양 날개로 비상
DB손보, '호실적·디지털' 양 날개로 비상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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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9994억원 사상 최대 실적 전망
AI 기반 플랫폼 등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동력 확보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손해율 하락 추세에 사업비 관리 역량 등이 맞물려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은 스마트컨택센터 서비스 등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도 매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2위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19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3분기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할 전망이다. 이에 기존 7만7000원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10.4% 상향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B손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2% 증가한 2957억원,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7.4% 늘어난 210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서 164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호실적 기조가 이어지며 DB손보의 올해 영업이익은 9994억원, 순이익은 715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또한 DB손보의 고수익성 기조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9.7%, 7.1% 상향했다. DB손보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이베스트투자증권 1852억원, 현대차증권 2037억원이다.

호실적 전망 배경은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가장 먼저 꼽힌다. 

DB손보의 지난 1월부터 9월 누계(가마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1%로 전년 동기 대비 7.7%p 개선됐다. 손해율은 납입한 보험료 대비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계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은 78~80%다.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도 주효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사업 비율은 3분기 중에도 2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102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하고, 1200%룰 및 이연한도 확대 효과와 DB손보의 고유 강점인 사업비 관리 역량이 지속 부각되는 등 효율성 지표도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 디지털 전환 박차…미래 성장 동력 확보 매진

DB손보는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과 비대면이 정착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위한 디지털 전화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4월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계약 모니터링 플랫폼 '스마트컨택센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컨택센터는 'AI 로보텔러'가 피보험자와 계약자에게 보험 상품 설명을 충분히 이해했는지, 약관이나 청약서 서류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다. 상담사나 문자(알림톡)로 이뤄지던 절차를 AI가 대신하는 셈이다. 

실시간으로 사람 음성을 확인하고 텍스트로 변환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AI로보텔러는 완전판매 모니터링도 수행한다. 40분 분량의 녹취 기준으로 사람은 42분, AI로보텔러는 3분 만에 심사를 완료, 보험계약도 즉시 확정된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TM보험 가입 디지털 미러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모집인과 통화 중인 상태에서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전자 문서를 보면서 상호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모집인 음성에만 의존해 상품 내용을 이해해야 했던 불완전 판매 위험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해피콜 서비스 등은 불완전 판매 위험성을 낮추고, 인건비와 시스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반복되는 단순 상담을 AI가 수행함으로써 상담사는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할 수 있어 상담 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DB손보는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대-스타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제3탄-자율주행, 바이오'에 참여해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DB손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서비스'라는 과제를 출제하고 현재 스타트업의 선정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DB손보의 비대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서비스의 핵심은 정신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빠르게 매칭하는 상담 예약 서비스와 예약된 사용자에 대한 비대면 치료 서비스 제공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재무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AI 모델을 통해 TM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존에 적발하지 못했던 보험 사기 탐지를 할 수 있으며, 머신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 심사를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의 유무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볼 수 있다"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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