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1000억 이상 총 125명
주식부자 1000억 이상 총 125명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9.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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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1위·이건희 2위·이명희 3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상장사 주식부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재벌닷컴이 1777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 원 이상 주식보유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5명을 기록했다.

연초(1월 2일) 1000억 원 이상 보유자는 93명이었다.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조원 클럽’ 주식부자 숫자도 이날 10명을 기록, 연초(6명)에서 대폭 올랐다.

평가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날 4조6439억 원을 기록해 상장사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인 보유 상장사 주식지분 평가액에서 증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이날 평가액이 4조3534억 원에 그쳐 정 회장과 2905억 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9008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현대중공업의 지분 10.8%를 보유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조6913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개인 지분이 많은 글로비스와 기아차의 주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이날 1조6260억 원으로 5위를 차지해 부친인 정몽구 회장과 함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4662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4524억 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4053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조1537억 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조802억 원을 각각 기록, ‘1조원 클럽’에 들었다.

그외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9074억 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9026억 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8935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051억 원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주식지분 가치가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자 125명 중 여성은 14명이었고, 코스닥 대주주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2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