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현장맞춤형‘119안전복지 나눔의 날'운영
전북 군산소방서가 상대적으로 화재 대처능력이 미흡한 섬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 안전 및 초기대응능력 함양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7일 군산소방서 따르면 군산시 고군산군도의 두 섬인 광대도와 방축도를 잇는 ‘방축도 출렁다리’가 15일 개통되면서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14일 옥도면에 소재한 방축도, 명도, 말도 지역주민 218명을 대상으로 방축도 교육회관을 방문해 행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현장맞춤형 ‘119안전복지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
'119안전복지 나눔의 날’행사는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마을이나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마을을 선정해 사회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안전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기관과 합동으로 다함께 참여하여 나눔하는 봉사활동으로 지역공동체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행사장 사전·사후 방역소독 및 참석자 발열체크를 실시했으며, 전미희 서장 등 소방공무원 10명, 전순동 대장 등 옥도남성의용소방대원 10명, 가스·전기 안전공사, 주민 등 총 40명이 각각 역할을 나누어 마을회관, 복지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필수 구급약품이 포함된 119보급함을 비치하고 제초 및 배수구 정비 등 마을 환경개선과 기초건강체크를 더불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각 가구마다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 교육담당자가 소화기 사용법 및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쌀, 덴탈마스크, 화장지, 119구급함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섬지역 생활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눔의 날 행사비용은 군산소방서 소방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화재안전기금으로 운영됐다.
더불어 주택 안전점검을 위해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직원들은 각 세대에서 전기상담 및 정밀점검을 하며 가전제품 수리, 노후 보일러 시설 교체 등 생활안전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군산소방서가 배부한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감지형감지기)은 2017년부터 시행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의무 설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설치돼 있지 않은 가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소화기는 화재초기대응용으로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위력을 가지는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 등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빠른 대피와 신속한 신고를 도와주는 설비이다.
전미희 서장은 "앞으로도 소방으로부터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안전복지 나눔의 날‘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 시키는데 만전을 다 할 것"이라며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섬지역 소방안전대책 중 첫 번째로 추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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