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글로벌 연합기구 '탄소감축 목표' 승인 얻어
KB금융, 글로벌 연합기구 '탄소감축 목표' 승인 얻어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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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로서는 아시아 최초, 국내에서는 전 기업 최초
KB금융그룹이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연합기구 'SBTi'로부터 아시아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14일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기업의 탄소감축 목표 수립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탄소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한 국제표준도 제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SBTi' 승인은 금융회사로서는 아시아 지역 최초며, 국내에서는 전체 기업 중 첫 사례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승인 획득은 KB금융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글로벌 객관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은 'SBTi' 승인을 계기로 탄소중립 추진을 향한 선결과제인 목표 수립(Plan)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Do)과 실행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See)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이번 'SBTi'의 승인은 비단 KB금융그룹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기업들이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미의 이정표"라며 "앞으로 KB금융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고객 및 사회와 함께하며 실질적인 이행과 적극적인 지원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올해 2월 환경파괴 등의 위험이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인 '적도원칙'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에는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NZBA(Net-Zero Banking Alliance, 넷제로은행연합)’에 가입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재생에너지 전환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경영에 힘쓰고 있다.

bth77@shinailbo.co.kr